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2026-03-09 07:16:4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주요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129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광역단체장 지원자는 38명으로 집계됐는데, 수도권에서는 후보 기근 현장이, ‘텃밭’인 대구·경북(TK)에는 신청자가 몰려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경남의 경우 박완수 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이 각각 신청했고, 울산에는 박맹우 전 시장이 막판 가세하면서 김두겸 현 시장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접수한 공천신청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3명이 접수했다. 하지만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노선 변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지도부의 변화가 없으면 불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단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과 초선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에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인천에는 현직인 유정복 시장 혼자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TK 지역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윤재옥·추경호 의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등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지사 선거 또한 이철우 현 지사를 상대로 임이자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6명이 접수해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PK의 경우, 현 시도지사와 도전자 한 명의 1대 1 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김두겸 시장 외에는 도전자가 안 보였던 울산에서는 박 전 시장이 막판에 공천을 신청했다.
충청·호남권에서도 공천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 충남지사와 전남지사, 광주시장은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과의 광역통합 가능성을 고려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전에는 이장우 시장이 단독 신청했고, 세종 역시 최민호 시장이 혼자 공천을 신청했다. 충북에서는 김영환 지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지사와 염동열 전 의원, 안재윤 전 가온복지센터 대표 등 3명이 경쟁하고, 제주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혼자 공천을 신청했다.
이와함께 경남 창원시장에는 강기윤 전 의원, 김석기 전 창원시 부시장, 박성호 전 의원, 송형근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은 전 창원시 정무특보, 이현구 전 창원시 부시장, 조청래 전 당 대표 특보 등 8명이 나서 공천 경쟁을 벌인다. 김해시에는 홍태용 현 시장이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9일 오후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거쳐 10일부터 12일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