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2026-03-09 10:07:32
박형준 부산시장.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보수의 마지막 배수진인 낙동간 전선을 지키겠다”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며 시정 연속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부산 선거는 보수의 명운이 걸린 중대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부산마저 빼앗긴다면 대한민국은 연성 독재로 가는 길을 열고, 보수는 재기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부산 선거는 부산 지역만의 선거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 정부와 여권을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사법 개악을 통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치고, 대법원마저 행정부의 시녀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들이 지방 권력까지 독차지한다면, 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5년간의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정책 연속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취임 당시 3000억 원에 불과했던 투자 유치를 2025년 8조 원 규모로 25배 이상 늘렸고, 하락일로였던 전국 꼴찌 수준 고용률 증가는 전국 최고로 바뀌었다”며 “스마트 센터 도시 순위, 삶의 질, 금융 도시 순위도 크게 뛰어 올랐다. 해외 관광객 증가율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결과는 수치로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 주요 성과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낙동강 3대교 건설 △가덕신공항 계약 정상화 △제2센텀 첨단융복합단지 기공 △센텀 만덕 대심도 완공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완성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발 교통혁명을 가져올 세계 최초의 대심도 수소 트램 ButX도 기재부 적격성 심사의 벽을 넘어섰다. 혁신의 인프라는 대폭 확충되고, 전력반도체 조선 3사 R&D 센터 유치 등을 비롯해, 혁신 산업은 확충되고, 지산학 협력을 통해 혁신 인재 양성은 크게 늘고 있다”며 “시장의 식견과 안목, 경험과 정치력, 소통과 공감 능력이 어떤가에 따라 같은 일을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보수 대통합을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최악의 선거 여건을 뚫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보수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통합과 경계의 확장이 선거 승리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순간부터 분열의 언어를 중지하고 통합의 언어를 합창하자”며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