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한일시멘트’ 공장 역사속으로, 이달 철거 돌입

1978년 세워진 레미콘 공장 철거 착수
6월 해체 완료 목표, 부지엔 499세대 아파트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2026-03-09 16:54:25


부산 사상구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부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사상구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부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서 50년 가까이 레미콘을 생산한 한일시멘트 부산공장이 철거된다. 상반기 안으로 철거가 끝나면 공장 부지에는 아파트 건설이 추진된다.

9일 부산 사상구청 등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부산 공장은 오는 12일 해체 공사 착공 신고를 하고, 이달 중 철거 작업이 시작된다. 철거 작업은 오늘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공장부지를 매입한 시행사 측은 앞서 지난 1월 사상구청에 해체공사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지난주 감리계약을 하는 등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했다.

철거 대상은 지하 2층~지상 6층 공장 5개 동과 사일로(대형저장고) 2개 동이다. 이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39층 3개 동, 499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행사는 오는 5월 구청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부산시 분야별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께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당초 부산 시내에 시멘트 공장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은 생산 후 60~90분 이내 공사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김해와 기장에 있는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일시멘트 부산공장은 1978년 사상구 덕포동에 완공돼 올해로 49년째 운영됐다. 과거 공장단지였던 일대가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과 공장 이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철거 과정에서도 이와 유사한 민원이 예상된다. 사상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철거 공사 과정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을 충분히 마련해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시행사 온동네개발(주)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하며 소음·분진 민원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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