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는 20세 김소영… 머그샷 공개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2026-03-09 14:37:55

서울북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9일 서울북부지검은 이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

검찰은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소영은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소영이 피해자들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으며, 이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상대방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제조한 약물 음료를 건넨 것으로 봤다.

또 김소영이 챗GPT에 약물과 술 동시 복용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했던 점 등으로 미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약물 음료가 단순한 수면 유도를 넘어 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예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김소영은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에서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김소영은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