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 2026-03-09 09:34:59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지역 확전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코스피는 9일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190대까지 내려앉았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30분 기준 7.00%(390.84포인트) 급락한 5194.03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45%(62.98포인트) 하락한 1091.69로 1100선이 무너졌다.
증시가 급락하며 장 초반부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2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3.75포인트(6.49%) 하락한 773.90이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원달러 환율도 1490원대로 출발해 장중 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보다 17.3원 오른 1493.7원이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해 149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고가 1500.0원) 이후 가장 높다.
증시와 환율이 요동치는 배경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26분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크게 올라 99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현재 0.59% 오른 99.5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