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모든 국민의 후보”… 대선후보 이재명 첫 메시지는 ‘통합과 성장’

오전 9시 현충원서 이승만·박정희 등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오후엔 SK 하이닉스 캠퍼스 방문… 경제 행보
중도보수층 확장, “함께 사는 세상, 국민 행복한 나라 만들 것”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4-28 10:51:3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후보 선출 후 첫 메시지로 통합과 성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28일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大한민국,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국무총리 묘역도 찾으며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사례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후보의 이번 행보는 통합을 지향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을 끌어안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도 통합을 14차례 언급하며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져 있는데 정치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국민 역량을 최대한 모아서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기업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경제성장과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정치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중도·보수 확장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낳는다.

SK하이닉스 간담회에 앞서서 반도체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산업이 위기를 맞고 진단하며 “글로벌 경제 패권은 누가 반도체를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에게 반도체를 지킨다는 말은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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