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 대통령, 청와대로 출근… 1330일 만의 복귀

이 대통령 29일부터 청와대로 출근
용산 대통령실 결별하고 다시 청와대 시대
대통령 청와대 출근은 文 이후 1330일 만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12-29 10:08:32

이재명 대통령의 출근 차량 행렬이 29일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퇴임일인 2022년 5월 9일로부터 1천330일 만이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출근 차량 행렬이 29일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퇴임일인 2022년 5월 9일로부터 1천330일 만이다. 연합뉴스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약 7개월 만에 청와대로 출근했다.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퇴임일인 2022년 5월 9일로부터 1330일 만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 의한 '용산 시대'의 막을 내리고 청와대 시대를 다시 연 셈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청와대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대통령의 청와대 출근은 1330일 만이다.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 첫날 곧바로 용산 청사로 출근했다. 이날 오전 0시엔 청와대에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게양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되며 업무표장(로고)도 변경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 도착해 참모들과 아침 차담회(티타임)을 가지고 이후 청와대 내부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 등을 점검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 복귀를 준비해 왔고 지난 9일 본격적으로 업무 시설 이사를 시작해 약 3주 만에 마무리했다. 대통령 경호처도 국가정보원 및 군경과 합동으로 보안 점검을 마쳤다.

대통령실이 연내 청와대 복귀를 마무리한 것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와 결별하고 미래지향적 국정 운영 기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와대로 돌아오는 것이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 된 듯한 느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중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참모진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과 수석들도 이 대통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해 '1분 거리'에서 소통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과 낮은 경호를 강조한 만큼 청와대 주변은 과거와 달리 시민들에게 보다 열린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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