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태풍 '우딥'이 발생해 한반도 강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딥은 11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다낭 동쪽 580㎞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북서태평양 제1호 태풍이다.
12일 오전 3시 현재 다낭 동북동쪽 약 260km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크기는 소형이며 풍속은 20m/s이다.
우딥은 중국 남부에 상륙해 북동진하면서 15일 오전까지는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다가 이후 열대저압부로 돌아가면서 차차 소멸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겠으나 우딥이 소멸하며 중국 내륙에 풀어놓은 다량의 수증기가 지향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 15∼16일 강수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우딥이 발생하면서 올해는 태풍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1년 이후 역대 다섯번째로 첫 태풍이 늦게 나온 해가 됐다. 한 해의 첫 태풍이 6월에 발생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보통 5월까지 평균 2~3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한다.
우딥은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광둥어로 나비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