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월드컵 32강 잉글랜드와 격돌

역대 전적 3무2패 절대적 열세
8강선 일본·북한과 만날 가능성
백기태 감독 “공은 둥글다” 각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11-12 18:09:12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32강전에 진출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32강전에 진출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유럽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FIFA가 12일(한국 시간) 확정해 발표한 대회 32강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2강에서 잉글랜드와 대결하고, 승리하면 오스트리아-튀니지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 32강전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치러지며, 16강전은 18일 오후 9시에 열린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U-17 대표팀 간 통산 전적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로 열세다. 백기태호는 만약 8강에 오른다면 일본이나 북한을 상대할 수도 있다.

전체 32강 대진표를 절반으로 잘라서 보면 한국, 일본, 북한에 우즈베키스탄까지 아시아 4개국이 모두 한 쪽에 쏠렸다. 한국에 속한 대진에서 전통적인 축구 강국으로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크로아티아가 눈에 띈다. 반대편 대진에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모로코, 브라질, 프랑스 등이 속했다. 어느 한 팀 약체가 없다.격년제로 치러졌던 FIFA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며,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많이 늘어났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둔 한국은 F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올랐다. 멕시코를 2-1로 꺾은 데 이어 코트디부아르를 3-1로 물리쳤고, 스위스와는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이 FIFA U-17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등에서 거둔 8강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4개 팀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백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고 강한 팀인 것은 맞지만 공은 둥글고 이 연령대는 변수가 많다. 자신감있게 하나의 팀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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