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라인 60대 중반’… 쌀쌀한 날씨도 녹이는 파크골프 열정

제2회 부산일보대회 강서 개막
동호인 1000명 참가 열띤 경쟁
첫날 예선 남녀부 각 76명 본선
남녀 통합 우승자 도입 눈길 끌어
손영신 사장 “파크골프 발전 노력”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11-12 18:09:58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가 12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동호인들이 기량을 펼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가 12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동호인들이 기량을 펼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백송홀딩스와 함께하는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가 12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 2구장에서 개막했다. 남녀 동호인 총 1000명이 출전한 올해 대회는 14일까지 사흘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다. 백송홀딩스가 지난해 대회에 이어 다시 특별후원을 맡았고, 부산시는 후원을 담당한다. 동일모터스, 토요타코리아, BNK부산은행, 브라마파크골프, 셀막스, 그린조이는 협찬을 맡는다.

구름이 짙게 낀 가운데 치러진 첫날 경기는 오전 7시 30분 남녀 1·2그룹 경기로 시작됐다. 기온이 낮아 다소 쌀쌀했지만 경기를 펼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10시에는 개막식이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대회 주최 측인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 외에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 부산시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부산시의회 이종환 부의장, 16개 구군 파크골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 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부산일보는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부산 파크골프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시, 강서구에서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즐겁게 라운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축사에서 “파크골프는 많은 동호인의 참여 덕분에 부산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랑스러운 생활체육 종목이 됐다. 부산시체육회는 이 대회를 계기로 파크골프가 세대를 넘어 전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김형두, 노선둘 씨가 남녀 선수를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루겠다는 선수 선서를 했다. 이어 내빈들은 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타를 진행했다.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는 남녀별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12·13일 예선을 실시하고 14일 본선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부 각각 250명이 참가한 첫날에는 1~4그룹 경기가 벌어졌다.

첫날 예선에서는 남녀부 각각 76명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대회 전날 내린 비로 운동장 사정이 나빠 기록이 저조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남녀부 모두 각 그룹 1위 타수가 50대 중반, 커트라인 타수가 60대 중반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남자부와 여자부 스코어가 비슷할 정도로 남녀 간 기록 차이도 적었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남녀부 각각 250명이 출전해 각 76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둘째 날 오전에는 남녀부 5·6그룹 경기, 오후에는 남녀부 7·8그룹 경기가 이어진다. 본선은 14일 오전 7시 40분 남자부 1차전 18홀 경기로 진행된다. 이어 여자부 1차전 18홀 경기가 이어지고, 오후에는 남녀부 2차전 각 18홀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합 우승자(MVP) 제도가 생겼다.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긴 선수를 MVP로 선정해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 남녀부별 1~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100만 원과 트로피, 4~6위에게는 각각 상금 30만 원을 수여한다. 7~10위에게는 각각 상금 20만 원을 지급한다.

두 명 이상 선수의 최종 타수 합이 같을 경우 D→C→B→A코스 순서의 백카운트로 순위를 가린다. 이렇게 해도 동타일 경우 D코스 9번 홀, A코스 1번 홀 역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우승을 노리는 선수 2명 이상이 동타일 경우 지정 홀 서든데스 니어핀으로 순위를 정한다.

푸짐한 행운상도 주어진다. 남녀부별 본선에서 11, 22, 33, 44, 55, 66, 77, 88, 99, 111위를 차지한 참가자에게 행운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증정한다. 부산일보 창간 79주년을 맞아 특별행운상으로 남녀부 79위에게 파크골프화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지정한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파크골프 용품을 선물한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