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특수에 웃은 롯데…중화권 관광객 매출 ‘역대 최대’

롯데백, 외국인 매출 120%↑
중화권 고객은 260% 급증
롯데면세점도 69% 증가
제주드림타워 사실상 만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2026-02-22 15:05:15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택스리펀 라운지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택스리펀 라운지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역대 최장 9일간 이어진 중국 춘제 연휴를 맞아 중화권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국내 유통·호텔업계 매출이 최대 세 자릿수까지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춘제 기간 중화권 관광객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춘제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급증해 역대 춘제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본점 외국인 매출은 180% 늘었고, 뷰티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도 80% 증가했다. 롯데월드몰의 외국인 식음(F&B) 매출은 85%, 롯데타운 잠실 외국인 매출은 80% 각각 증가했다.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부산본점 외국인 매출은 190% 늘었고,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급증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외국인 매출 역시 14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말 외국인 전용으로 선보인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누적 발급 3만 8000건을 돌파했으며, 이 중 약 3000건이 춘제 기간에 발급됐다.

롯데면세점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춘제 대비 약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유여행객(FIT) 매출은 82%, 패키지 단체 고객 매출은 61% 각각 늘었다.

중화권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 지역 역시 특수를 누렸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사실상 만실을 기록했다.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1600실 가운데 1590실이 판매되며 객실점유율이 99%에 육박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 최대 객실점유율(72%)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이 호텔은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높고, 상당수가 중화권 출신으로 알려졌다. 투숙객 대부분이 리조트 내 카지노를 함께 이용하면서 카지노 매출도 동반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15∼23일)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 대비 44% 늘어난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춘제가 최장 9일 동안 이어져 방한 관광객이 늘어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