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6-03-24 10:44:40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마친 뒤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표류하던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우선순위에 두고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을 공동 대표발의한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 요청에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조속히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과 한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조속 처리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전 의원은 “부산에서 1명밖에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대표발의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대한 국회 논의와 통과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위해 원내대표님께 면담 요청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효능감을 부산 시민들께서 체감을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특별법을 통과시켜서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을 부산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부산 글로벌 특별법은 국민의힘 집권 여당일 때 통과시키지 못한 법”이라며 “민주당이 집권 여당을 하고 있을 때 법을 주도해 통과시켜 주신다면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을 부산 시민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산에 1명밖에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재수가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만나 손을 잡고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전재수 의원님으로부터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들의 간절한 소망을 잘 들었다”며 “이 열망에 민주당이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은 부산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점에서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재수 의원께서 특별법 처리를 위해 지난주 내내 소통해 왔다고 표현했는데 정말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며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과 윤건영 간사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정청래 당 대표도 부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특별법 역시 민주당이 책임 있게 새기고 부산 시민들께 결과로 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오늘 가능하면 소위에서 법안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며 “오늘 물리적으로 안 되면 최대한 빨리 새로운 일정을 마련해 진행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한 원내대표에게 특별히 지시했고, 원내대표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며 “(법안 통과에)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2024년 5월 부산 국회의원 18명 전원이 공동 발의했지만, 2년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표류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국회에서 삭발을 하며 여당을 향해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