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상승에 풍산 실적 ‘껑충’

1분기 영업익 35% 증가 추정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2026-04-28 18:08:39

서울 서대문구 풍산 본사. 풍산 제공 서울 서대문구 풍산 본사. 풍산 제공

풍산이 1분기 전기동(고순도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수익성의 핵심축이었던 방산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영업이익 9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조 3735억 원으로 18.8% 늘어난 것으로 점쳐진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신동 사업 부문이다. 전기동 평균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리며 마진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풍산은 전기동을 가공해 구리판과 봉·선, 소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

1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평균 가격은 톤당 1만 285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상승했다. 전기동 산업은 출하 시점의 LME 시세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구조인 만큼, 구리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 가격이 낮을 때 쌓아둔 재고의 차익만큼 추가 이익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풍산은 신동 사업에서만 사상 최대 수준인 7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방산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방산 매출의 약 3분의 2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구조인 만큼, 수익성 역시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는 올해 풍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사상 최대 수준인 3560억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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