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2026-06-10 18:36:37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부산시장 인수위원회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에 나섰다. 총괄 업무보고를 받은 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줄곧 강조한 민생 공약 등에 대한 대비를 당부해 부산시가 준비에 착수했다.
전 당선인 인수위는 10일 오후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인수위원장으로 선임된 부경대 차재권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인수위원들이 참석해 당선인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는 5개 분과와 6개 특위로 구성됐고, 오는 30일까지 총 21일 간 운영된다. 20명의 인수위원과 41명의 자문위원이 공약 정책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위촉장을 전달한 전 당선인은 모두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라는 명칭과 ‘민생은 즉시, 미래는 확실히, 부산을 다시’라는 슬로건 자체가 전재수 시정의 존재 이유를 말해 준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 당선인은 인수위원에게 공무원과 시민을 상대로 ‘친절함’을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21일 간의 인수위원의 태도와 자세가 새 시정의 신뢰로 남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민선 7기 오거돈 전 시장 시절 정무직에 대한 공무원 조직 내 반감을 의식한 부탁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날 기획조정실의 시정 총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분과별 업무 보고를 시작했다. 전 당선인은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등을 취임 직후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민생 100일 비상조치’는 △영세 운수업자 유류비 특별 지원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와 카드 수수료 제로화 △동백전 캐시백 15% 한시 상향 △공공근로 민생지킴이 운영 △민생금융범죄 특사경 도입 등이다.
부산시 유관 부서에서는 현안 보고 준비와 더불어 민생 비상조치 예산 확보와 수요 조사 등이 한창이다. 교통혁신국 등 일부 부처에서는 “기존 민생 지원책과 공약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일부 조율도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퐁피두 분관 유치와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공연 등 당선인이 예산 집행정지를 선언한 문화국 사업은 당선인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전 당선인은 해당 사업의 예산을 민생 비상조치 예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화국 관계자는 “분관 본계약 등 후속 절차가 남았지만 모두 진행을 중단한 상태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