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6-06-10 21:33:33
10일 두산전에서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 나고야 아이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승선이 유력한 김진욱의 호투와 전민재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김태형 감독은 ‘5전 6기’ 끝에 통산 800승 고지에 올라섰다. KBO 감독 통산 800승은 역대 7번째다. 현역 감독으로는 한화 김경문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롯데 선발 김진욱과 두산 선발 잭 로그는 5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김진욱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진욱은 1회초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익수 조세진이 공을 더듬으며 정수빈은 2루까지 향했다. 이후 손아섭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양의지를 삼진, 안재석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도 박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1사 1, 2루에서 윤준호를 삼진, 정수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에도 카메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의지와 안재석을 중견수 앞 뜬공, 우익수 앞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를 첫 삼자범퇴로 막은 김진욱은 5회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을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김진욱은 6회초 안재석과 박찬호를 범타 처리하고 2아웃을 만든 뒤 이진하와 교체됐다.
김진욱은 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고 3피안타 3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에 막혀 있던 롯데 타선은 6회말 3득점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1아웃에서 나승엽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손성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8번타자 조세진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3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3-0 리드를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전민재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나승엽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황성빈은 안타는 없었지만 2볼넷으로 출루해 도루 2개를 기록하며 1번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진욱에 이어 등판한 이진하는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최준용은 오명진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시즌 9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