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트럼프 ‘뉴욕 정상회담’ 성사… 북미 대화·전작권 전환 등 논의

22일 미국 뉴욕서 30분간 회담
핵잠수함·조선업 협력 등도 논의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6-09-23 15: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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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핵추진잠수함 연료와 농축·재처리 문제, 조선업 협력과 전시작전권 전환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과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현지 시각)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이 오늘 오후 7시 20분부터 약 30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날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 설명 자료(팩트시트)를 기반으로 핵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등 원자력협정, 조선업 협력 문제, 전시작전권 전환 등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심화하려는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최근 두 나라 간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를 두고는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다시금 내비쳤다.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페이스 메이커’로서 북한과 대화 물꼬를 트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낸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가장 핵심적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있던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법으로 ‘건설적 기여국 연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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