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인니 수력발전 지분 인수…“첫 해외재생에너지 투자”

‘전력판매·탄소배출권 확보’ 해외사업 영역 확장 첫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6-09-24 2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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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연 한전KPS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 지분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KPS 제공 김홍연 한전KPS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 지분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KPS 제공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인도네시아 하상수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가 첫 해외 발전자산 및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사례로, 대주주인 LX인터내셔널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해외 수력에 대한 첫 지분투자로서, 한전KPS가 정비 전문성을 자산 운영까지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소재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법인 PT. BNE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PT. BNE사는 LX인터내셔널(95%)과 인도네시아 PT. EJP사(5%)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었다. 한전KPS는 LX인터내셔널 보유 지분 중 35%, PT. EJP 지분 전량을 인수해 모두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KPS는 해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자산을 처음 확보하게 되었으며, 탄소배출권도 함께 확보해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사례로 이목이 집중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분 60%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한전KPS와 공동 주주체제를 구성해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41MW(메가와트) 규모로, 2020년 상업운전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무탄소 전력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 가동 실적이 있는 운영자산이어서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히는 지점이라고 한전KPS는 설명했다.

하상 발전소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 기반의 탄소감축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이는 파리협정 시행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사업을 같은 체제 안에서 공식 승인한 첫 사례로 평가되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지분 참여는 한전KPS가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약 25개국에서 발전소 운전정비(O&M) 공사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역량과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개발 역량 및 현지 에너지 사업 운영 경험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KPS는 지분투자와 함께 발전소 O&M을 수행해 단기 공사 매출을 넘어 장기 현금흐름을 만드는 기반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LX인터내셔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적인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및 O&M 공사 수주, 탄소배출권 연계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김홍연 사장은 “LX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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