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즉시배송 시장 다시 도전장

사업 철수 1년여 만에 재도전
기존 물류망 활용 경쟁력 강화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 2026-11-01 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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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쿠팡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광진구 쿠팡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1년여 전 자체 퀵커머스 사업인 이츠마트를 접었던 쿠팡이 사업 실패 요인을 개선해 즉시배송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쿠팡이츠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경기 용인시, 제주 일부 지역에서 로켓나우를 운영 중이다.

로켓나우는 30분~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쿠팡이츠의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다. 과일·채소·정육·수산 등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뷰티상품 뿐만 아니라 곰곰·탐사 등 쿠팡 자체브랜드(PB)도 판매한다. 쿠팡 와우회원은 최소 주문 비용(1만 5000원)만 넘으면 배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쿠팡의 퀵커머스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이츠는 2021년 서울 송파구에서 이츠마트를 시작했다. 이후 강남·서초·강동으로 영역을 넓혔지만 2023년 권역 축소에 이어 2025년 8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직매입 상품의 재고 관리 부담과 별도로 임차한 도심 내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임대료 등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봤다.

퀵커머스 사업 재도전에 나선 쿠팡은 업계에서 거론된 취약점을 개선했다. 별도 MFC 거점 대신 쿠팡 물류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서브 풀필먼트센터 안에 퀵커머스 전용 공간을 두고 포장·출고를 맡기는 게 핵심이다. 상품도 쿠팡이 이미 직매입해 운영하는 물량을 그대로 쓴다. 임대료와 재고 부담을 기존 물류망에 흡수시킨 셈이다.

퀵커머스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쿠팡의 사업 재도전의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4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0년 35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10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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