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 10월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중 연간 수출 사상 첫 1조 달러 기록 달성이 확실시되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꿈의 1조 달러’ 수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올 10월 한 달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93.7% 증가한 1152억 8000만 달러를, 수입은 36.0% 증가한 72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425억 달러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2일이고, 지난해 10월 조업일수는 20일이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평균 수출은 76.1% 증가했다.
10월 수출은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 18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564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59.4% 증가했다. 다만, 한 달 전인 9월(603억 달러)보다는 조금 못미쳤다. 자동차는 65억 5000만 달러를 수출해 18.1%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은 69억 2000만 달러를 수출해 80.0% 증가했다.
화장품·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는 모두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선박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수출 1조 달러까지는 700억 달러밖에 남지 않아 이달 중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출 호조로 1~10월 무역수지도 294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1995년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04년 2000억 달러, 2011년 5000억 달러, 2018년 6000억 달러를 각각 넘긴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100억 달러 수출을 축하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감격”이라며 “기업인과 생산 현장의 노동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