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2016 리우올림픽 중계방송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을 통해 무더위를 이겨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오후 10시부저 자정까지의 매출은 올해 1~6월 같은 시간대 평균보다 28% 많았다. 6월만 놓고 본다면 25%, 지난해 7월보다는 46%나 급증했다.
또 이달 6일부터는 올림픽 중계가 더해져 1일~7일 같은 시간 매출은 지난달보다 9%가량 올랐다.
이런 심야시간의 온라인 쇼핑은 대부분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동일시간 모바일 매출 비중이 하루 전체 평균보다 5% 높다고 밝혔다.
이를 주도하는 연령대는 30~4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30대가 46%로 가장 높았고 40대 이상은 28%였다. 20대는 이보다 낮은 26%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해외여행 상품이었다. 그 뒤를 냉방기기를 비롯한 디지털 가전 제품과 유아동용품이었다.
11번가에서도 최근 한 달(7월 9일~8월 8일) 심야(오후 10시~오전 0시)와 새벽(오전 0~2시)시간대 이뤄진 모바밀 매출은 직전 1개월보다 각각 13%, 7% 늘었다.
30대 여성이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남성이 2위를 차지했는데, 이들의 심야·새벽 매출은 한 달 사이 10%이상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 1위는 에어컨·선풍기·제습기 등의 가전제품이었다. 출산·유아동품·패션 품목도 인기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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