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한국에서 LPGA 10승 고지 올랐다

BMW 레이디스 연장 승부 끝 우승컵
미국 교포 앨리슨 리, 생애 첫 승 놓쳐
디펜딩 챔피언 리다아 고는 단독 3위
중3 아마추어 박서진, 공동 13위 눈길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3-10-22 17:31:12

이민지(호주)가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민지(호주)가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홀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이민지(호주)가 활짝 웃으며 트로피를 들고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홀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이민지(호주)가 활짝 웃으며 트로피를 들고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민지(27·호주)가 한국에서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교포 선수인 이민지는 역시 교포인 미국의 앨리슨 리(28)와 4라운드 합계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달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든 이민지는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

이민지와 앨리슨 리는 4라운드 막판까지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이민지가 15번 홀(파5) 버디를 성공하며 앞서갔다. 16번 홀(파3)의 앨리슨 리는 보기를 기록해 둘의 차이가 순식간에 2타 차이로 벌어졌다.

생애 첫 투어 우승을 노렸던 앨리슨 리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앨리슨 리는 남은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첫 홀에서 앨리슨 리의 2.5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빠졌다. 이민지는 그보다 짧은 약 1.8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최종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라 교포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35)와 이정은6(27)가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다.

신지은(31)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중학교 3학년인 아마추어 박서진이 신지은에 한 타 뒤진 10언더파 278타 공동 13위로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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