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응팔 덕선 이을 필선, 그 자체로 청춘”

영화 ‘빅토리’서 춤꾼 여고생 역
치어리딩·거제 사투리 맹연습
“벌써 데뷔 15년… 운 좋았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4-08-13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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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로 영화마을을 찾는다. 써브라임 제공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로 영화마을을 찾는다. 써브라임 제공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는 푸릇한 청춘 그 자체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넘치는 에너지를 한가득 관객에게 전한다. 이혜리를 대중에게 연기자로 각인시킨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덕선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에서 다시 한번 교복을 입은 이혜리는 “가족들이 영화를 시사 때 보고 실제로 나를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 작품은 열정 충만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춤과 노래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리는 극 중 힙합을 사랑하는 여고생 ‘필선’으로 변신했다. 이혜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분명히 안다는 건 정말 멋있는 일”이라며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필선이가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청춘이라고 생각해 덕선의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의리 있는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필선은 ‘춤에 죽고 춤에 사는’ 여고생이다. 덕분에 이번 작품에서 소화해야 하는 안무만 총 11곡이었다. 연예계 데뷔를 걸그룹 걸스데이로 해 춤에 익숙한 그에게도 쉽지 않았단다. 이혜리는 “촬영 4달 전부터 댄스 연습을 했다”며 “치어리딩은 3달 동안 연습했는데 기본 동작만 해도 나가떨어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미난 에피소드를 곁들인다. “시사회 때 걸스데이 멤버들이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어?’라고 했어요. (가수) 활동할 때 이 정도로 열심히 했으면 더 좋았겠다고요. 하하.”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배경이 경남 거제인만큼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했다. 이혜리는 “함께 한 배우 중 두 명 빼고 다 사투리를 못 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외롭지 않게 다 같이 열심히 사투리를 연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사투리로는 딱 내 대사만 할 수 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보는 분들이 덜 거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거제도 곳곳에서 촬영했다. 이혜리는 “같이 놀면서 정말 재미있게 찍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리는 자신의 연예계 생활을 돌아보며 “운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그는 “전 천생 연예인인데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니까 데뷔한 지 15년 가까이 됐다”면서 “제가 힘들다고 투정 부릴 때마다 옆에서 다독여주는 분들이 많아서 잘 올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이번 작품 필선은 덕선을 제외하고 최고 캐릭터라고 말이에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잖아요. 덕선이는 제 마음의 최고 캐릭터인데 이번 작품도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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