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6-11-02 14:59:18
최민정(오른쪽)이 2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이 화려한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금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전성기 기량을 펼쳤다.
최민정은 2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2초74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1000m 금메달과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이날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 1개,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투어 1, 2차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최민정은 3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해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등 무려 9명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승선을 5바퀴를 남기고는 네덜란드 선수 3명이 한꺼번에 뒤엉켜 넘어졌다. 충돌을 피한 최민정은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탈리아의 엘리사 콘포르톨라리드에게 추월 당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신동민(화성시청), 김태성(화성시청),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는 7분6초217의 기록으로 캐나다,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캐나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이규호가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혼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네덜란드와 경쟁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