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민간 오케스트라 두 곳이 잇따라 정기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봄의 소리’ 들려준다.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홍성택)는 오는 18일 제8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 내림 나단조 Op.31,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내림 나장조 G.482,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바단조 Op.36 등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세계적 첼리스트 송영훈이 포근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협연한다. 그는 만 9세 때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데뷔해 서울시장 특별상과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고, 2015년부터 KBS 클래식 FM ‘송영훈의 가정음악’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종천 단장은 “클래식의 정수를 담은 웅장한 교향곡부터 마음을 울리는 서정적인 사운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창단된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5년 전문예술법인으로 등록됐고, 2023년부터 금정문화회관 상주단체로 지정돼 활동 중이다.
1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부산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영수)는 오는 19일 ‘Classic in Movie’를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부산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9년 7월 창단해 부산·경남 지역에서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2011년 5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고, 2012년 9월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정기연주회 1부에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집시음악의 애수와 열정이 있는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5번’, 서정적인 멜로디가 감동적인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또 국제 콩쿠르 수상자인 황성훈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쇼팽 연습곡 Op.10, 5번 ‘흑건’을 연주한다.
2부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영화음악으로 준비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반지의 제왕’ 등의 Ost 와 ‘넬라 환타지아’ ‘Think of me’를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김소율의 맑고 아름다운 소리로 감상한다.
마지막 곡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연주하며 웅장하고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19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입장료 R석 5만 원, S석 3만 원.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