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세 불확실성에 사흘째 1억 2200만 원대 횡보

가상자산 시장 ‘숨 고르기’ 돌입
“단기 조정…중장기 강세 진입”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2025-04-16 13:42:55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1억 2200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1억 2200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1억 2200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의 동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220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1억 2205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로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이 8만 3763달러(한화 약 1억 1965만 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8만 4000달러대에서 8만 6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밤새 8만 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관련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는 전날 “비트코인이 한때 7만 4000달러(약 1억 570만 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급등했다”며 “이는 중장기 강세장 진입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3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집을 지속가고 있다”며 “과거 상승장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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