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씨, 거동 문제로 시상식 불참 “응원 필요”

한국 PD대상서 배우상 수상
소속사 대표 대리 수상 소감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4-16 15:26:59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거동 문제로 한국 PD대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거동 문제로 한국 PD대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건강 문제로 한국 PD대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 씨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열린 제37회 한국 PD대상 시상식에 건강 악화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이 씨는 배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소속사 대표인 이승희 씨가 대리 수상자로 트로피를 받았다. 이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선생님께서 ‘한국PD대상’ 관계자와 심사위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금 아프시다”면서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상식 이후 언론에 “다리가 좀 불편하시다”면서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추가로 전했다.

1934년생인 이순재 씨는 올해 90세로 현역 최고령 배우다.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연예계에 데뷔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도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까지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무대에서 중도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다 지난 1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그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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