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4-16 11:16:47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정복 예비후보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자”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 머물러 있다”며 “언제까지 과거에 매여 미래를 망치는 자해 행위를 할 것이냐. 이제 윤 전 대통령을 잊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심’에만 기대어 대선을 치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중도층을 포기하거나 게이트 논란이 있는 인물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의 거센 기세를 꺾을 수 없다”며 “흠 많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흠 없는 유정복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번 조기 대선의 본질을 ‘윤보명퇴’라는 표현으로 규정했다. “윤석열을 보내고, 이재명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대선의 완전 정복이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자. 그것이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보수 진영의 세대교체와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