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대륙금속이 지난 14일 노조 파업으로 납품 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부 생산 라인이 한때 비정상으로 운영됐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륙금속지회는 지난 14일 회사의 순환휴직 방침에 반발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는 오후 들어 노조 차량 여러 대로 회사 출입문을 막아 세웠고,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납품하는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이 한때 범퍼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공정 순서를 바꿔 ‘후 장착’에 들어가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륙금속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제네시스 범퍼 등을 납품한다.
노사는 이날 밤 순환휴직 철회 등에 합의하면서 파업 사태는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 충돌을 놓고 서로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는 등 여전히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노조 파업이 재발할 경우 다시 현대차 납품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역 자동차업계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