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째 박세웅, 롯데 3연패 ‘마침표’

6일 SSG전 7이닝 2안타 무실점
다승 단독 1위 탈삼진 공동 2위
윤동희·레이예스 홈런 2개 4타점
롯데, 6-0 대승 거두고 3위 지켜
LG-한화 나란히 이겨 공동 선두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5-06 17:32:44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산불패’ 박세웅이 롯데 자이언츠의 3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7승을 챙겼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투수 박세웅(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와 윤동희(2안타 1홈런 2타점)와 레이예스(1홈런 2타점)의 호타를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롯데는 지난 3~5일 NC 다이너스와 SSG에 당했던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21승 16패를 기록해 중간순위 3위 자리를 지켰다.

박세웅은 올 시즌 8번째 등판 경기에서 7승째(1패)를 챙겨 한화 이글스 폰세(6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전날 2.95에서 2.54로 낮아졌다. 탈삼진은 60개로 늘려 폰세(66개)에 이어 SSG 앤더슨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박세웅은 1회 최정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고명준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을 뿐 다른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조형우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고도 한유섬을 삼진으로 낚아 한숨을 돌렸다.

박세웅은 4회는 볼넷 하나만 허용하고 삼진과 범타로 정리했고, 5회와 6회는 각각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7회에는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이 7회를 마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8회초에는 정현수, 9회초에는 김상수가 등판해 상대타선을 1안타로 봉쇄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롯데는 1회말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황성빈 대신 1번타자 자리에 선 윤동희의 선두타자 홈런 덕분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3루타를 치고 나간 이호준을 윤동희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4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볼넷,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정훈이 적시타를 쳐 2점을 더 보탰다. 또 5회말에는 레이예스가 2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 앞서 외야수 황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조세진을 1군에 합류시켰다. 그가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 시즌 두 번째다.

황성빈은 지난 5일 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번트를 시도하고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아웃됐는데, 손가락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로 확인됐다.

한편 LG 트윈스는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오스틴이 홈런 1개 등 2안타로 4타점을 뽑은 덕분에 두산 베어스를 5-1로 눌렀다.

한화 이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5이닝 4피안타 1실점)이 잘 던진 데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었다. 이날 나란히 승리한 LG와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해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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