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호 공약도 AI 지원… 이재명은 어버이날 앞 노인 공약 발표

이재명, 전북·충남 돌며 노인 돌봄 맞춤 행보
한덕수 부총리급 AI혁신전략부 신설 공약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5-07 17:27:50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가 부총리급 ‘인공지능(AI) 혁신전략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닷새만으로, 이 후보의 AI 공약과 실현가능성으로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사흘째 경청투어를 이어가면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인 돌봄’ 맞춤 정책 행보에 나섰다.

한 후보는 7일 첫 공약으로 부총리급 AI 혁신전략부를 내세웠다. 한 후보 측 ‘여러분의 캠프’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과학기술·환경·AI를 하나의 전략 축으로 통합하는 AI 혁신전략부를 신설하겠다”며 “AI, 과학기술, 산업,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 각 부처에 산재 돼 있는 기능을 통합해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 역량이 AI혁신전략부에 집중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내건 ‘AI 산업 100조 투자’와 달리 투자 규모는 숫자로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면서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특히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킨 AI 혁신전략부를 신설해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교육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산재해 있던 AI 산업 관련 업무를 통할해 관련 정책 개발 및 재정 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변인은 “AI 혁신전략부는 AI 핵심 국가인프라 및 투자 체계 구축과 미래첨단기술 분야 핵심인재 육성 및 유치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핵심 기술에 대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AI 행정대리인과 같은 파격적 행정시스템 개혁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북과 충남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편 일정을 사흘째 이어갔다. 이 후보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전북 진안을 시작으로 임실과 전주, 익산을 거친 뒤 충남 청양과 예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어르신 돌봄’에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전북 익산의 대한노인회 익산지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세대가 우리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또 다음 세대들도 희망이 있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 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소득 빈곤 문제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우리 어르신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소위 선진국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며 “오늘 말씀 주시면 당에서도 정책으로 잘 소화하고, 또 현장에 있는 좋은 제안들 잘 반영반열에 올라서게 한, 옛날말로 하면 산업역군들이신데 지금은 또 노후가 매우 불안정해서 다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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