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안타에 홈런까지…“5월 슬럼프 아니다”

7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
3안타 1홈런으로 3타점 2득점
타율 0.312로 상승해 타격 6위
SF, 23승14패로 서부지구 3위
김혜성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5-07 13:45: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경기 만에 멀티히트 및 3안타, 22경기 만에 홈런을 쳐냈다.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 윌리 아다메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 윌리 아다메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그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해 팀의 14-5, 연장 11회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138타수 43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전날 0.309에서 0.312로 올라섰다. 타점은 23개, 득점은 27개가 됐다. 내셔널리그 타격 6위, 득점 공동 7위, 타점 공동 18위. 득점권 타율은 0.387(31타수 12안타).

이정후는 4월에 102타수 33안타, 타율 0.324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4일 3안타 이후 11경기에서 39타수 9안타, 타율 0.239에 그쳤다. 특히 5월 들어서는 5경기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에 그쳐 슬럼프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맹타를 휘둘러 모든 게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이날 경기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던 상대 선발투수 콜린 레아에 삼진을 빼앗겼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아다메스를 1루에 두고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레아의 높은 직구를 당겨 시즌 4호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3m.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뒤 23일 만의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7회초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때려 1루로 살아나갔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3안타 이후 13일 만의 멀티 히트. 그는 4번타자 채프먼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하는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팀이 8-5로 앞선 연장 11회초 무사 만루 때 여섯 번째 타석에 나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윌머 플로러스의 좌전 안타 때는 홈도 밟았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5이닝 5안타 3실점)가 올 시즌 첫 승을 따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3승 14패를 기록해 이날 나란히 패한 LA 다저스(24승 1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3승 13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 구장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2루수‧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중견수 쪽 직선 안타를 쳐냈다. 7회초에는 1루 땅볼, 9회초에는 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결승점을 내줘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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