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선’ 신설… 제2센텀에도 도시철도 달린다

2035년까지 부산도시철도 추진
2차 구축계획 10개 노선 확정
BuTX·부산항·정관선 우선 순위
길이 8km 연산제2센텀선 포함
오륙도선 5km는 후보 노선으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5-05-07 18:43:43

부산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 일대. 부산일보DB 부산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 일대. 부산일보DB

부산도시철도 연산역과 센텀2지구 산업단지, 동해선 원동역을 잇는 새로운 도시철도 ‘연산제2센텀선’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7일 연산제2센텀선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시가 추진할 대상 노선과 후보 노선을 담은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앞선 제1차(2016~2025년) 계획에 이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구축계획의 청사진이 된다. 이번 계획안에는 경제성(B/C, 비용편익분석)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인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10개 대상 노선(145.6km)과 장래 도시개발과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추진할 수 있는 4개 후보 노선(33.8km)이 포함됐다.

10개 대상 노선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부산항선 △정관선 △송도선 △강서선 △기장선 △연산제2센텀선 △오시리아선 △부산2호선 급행화 △부산1호선 급행화다.

앞서 시가 발표한 BuTX와 부산항선 외에 이번에 새롭게 반영된 노선은 연산제2센텀선이다. 연산제2센텀선은 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토곡사거리~동해선 원동역~센텀2지구 산업단지~도시철도 4호선 석대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8.03km 노선이다. 4호선과 같은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연산제2센텀선이 센텀2지구 산업단지의 핵심 인프라로, 투자 유치와 기업 입주 촉진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 도시철도 소외지역이던 토곡사거리 일대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안락동과 반여동, 재송동을 잇는 새로운 도시교통 축 역할도 하게 된다.

BuTX는 가덕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수소 급행열차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동부산과 서부산을 오가는 이동성을 개선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가덕신공항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부산항선은 영도구 태종대에서 북항재개발지구, 감만동을 경유해 경성대·부경대역까지 연결하는 수소트램으로 추진된다. 시는 부산항선 추진 과정에서 중구 부평동, 부산진구 동천로, 남구 용호동 구간도 타당성을 검토해 연결지선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차 계획상 대상 노선이었던 오륙도선 연장(이기대어귀삼거리~오륙도해맞이공원)은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구간을 더해 총길이 5.15km 오륙도선으로 후보 노선이 됐다. 앞서 경성대·부경대역~운전면허시험장(1.2km) 구간은 부산항선에 포함됐다.

시는 1차 계획 이후 동·서부산권 개발과 각종 재개발사업 시행, 도시교통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사전 협의와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쳤고,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연 뒤 이달 말 국토부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계획은 협의와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승인을 받아 고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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