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수부 이전’ 부산 공략 박차

시당 주최, 부산 공약 띄우기
해사법원 등 대선 현안 설명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5-05-11 18:26:16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왼쪽 두 번째)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이 지난 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해양수산인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위원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왼쪽 두 번째)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이 지난 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해양수산인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위원장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지난 수일간의 틈새를 노려 해양수산부 이전 등 부산 공약을 적극 띄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9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해양수도 건설을 위한 해양수산인 대표자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당 최인호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의 요청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직접 주최했다.

지역 해양수산 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발표한 해수부 부산 이전 외에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HMM 본사 부산 이전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지역의 해양수산 분야 대표자들로부터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건의 받고 업계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청취했다. 민주당이 해수부 부산 이전 등의 주요 공약에 대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 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부산 해양수산인들의 해양수도 부산 이전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법적,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정권 교체 후 해수부 부산 이전 로드맵을 마련해서 정권 초기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부산 해양수산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 의원과 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과 상의 내 해양수산분과 위원들과도 연쇄 회동을 가져 부산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부산상의 측에서는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부산이 되기 위해 정권 초기에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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