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공동관으로 부산 신발 살리자” [기업 살리기 프로젝트]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5-07-10 19:30:00

트렉스타 권동칠(가운데) 회장이 지난달 28일 부산 강서구 트렉스타 본사에서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트렉스타 권동칠(가운데) 회장이 지난달 28일 부산 강서구 트렉스타 본사에서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기업 살리기 프로젝트’ 첫 대상 기업인 (주)트렉스타(부산일보 6월 16일 자 1면 등 보도) 등 지역 신발업계 위기를 분석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지역 신발업계는 마케팅 지원, 지역 업체 가점 등을 요구했다.

부산시의회와 부산테크노파크는 10일 오후 2시 부산 사상구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서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트렉스타, (주)슈올즈, (주)바라크, 튜브락 등 주요 신발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신발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트렉스타 권동칠 회장은 “타 지역은 공공기관 입찰 등에서 지역 브랜드에 가점을 많이 주는데 부산은 그렇지 않다”며 “부산에 있는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부산시, 시의회가 잘 협조해 지역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슈올즈 이청근 회장은 “부산역처럼 많은 이들이 오가는 지역에 부산 브랜드 공동관을 만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발 스타트업은 ‘마케팅’을 강조했다. (주)플롯 박관선 대표는 “수도권에서 근무하다가 신발을 좋아해 창업했는데 부산은 제조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반면, 마케팅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 브랜드 공동 마케팅 방법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리제화 이성용 대표는 “브랜드 육성 사업을 중장기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 간 혁신 동력을 얻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진다면 부산 신발 산업 부활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성창용(사하3) 위원장은 “지역 신발업체 가점 등은 즉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된다”며 “제안 내용을 적극 검토해 신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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