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7-11 15:07:36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윤덕 의원이 11일 선임됐다.
그는 19대와 21대, 22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역 3선 의원이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 회계학과를 나왔다. 1966년생이다.
그동안 국토부 신임 장차관 인선 중 이상경 1차관만 임명됐다. 장관 인선은 한참 늦어지면서 국토부 내에서는 언제 장관 후보자가 지명될지 관심이 컸었다.
국토부 내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선임됐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거론되거나 물망에 올랐던 여러 후보군들을 제치고 뜻밖의 인물이 선임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최근엔 김 후보자 역시 국토부 장관 후보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동안 국토부 장관은 주로 부동산과 관련돼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사람이 주로 선임돼 왔다. 현재 박상우 장관만 해도 국토부 출신 정통관료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지내 주택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김 후보자의 경우 19대와 21대, 22대 국회에서 상임위는 문화체육관광위와 국토위를 번갈아가며 맡았다. 이 때문에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돼도 이상할 것이 없을 수 있다. 지금도 문체위 위원이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김윤덕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후보자가 주택 분야 전문가나 관료가 아니지만, 부동산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 이름으로 전북 전주에 아파트를 1채 가지고 있다. 공시가격 4억원이다. 또 본인 명의로 전북 부안에 상가건물(5200만원)과 농지(2700만원)가 있다. 1주택 소유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