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7-24 17:48:19
한국 여자 유도 ‘에이스’ 허미미(사진·세계 7위)가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허미미는 24일(한국 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로저 제르차시(52㎏급 세계랭킹 12위·헝가리)를 왼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경기 시작 2분 2초 만에 절반을 얻은 허미미는 곧바로 유효를 따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허미미는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시도한 왼손 업어치기에 성공하며 화끈한 한판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금메달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거둔 첫 메달이라서 의미가 깊다. 어깨 수술 후 올 6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했으나 첫 경기에서 패해 2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한 달 만에 다시 국제대회에 출전한 허미미는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3년 청두 U대회 우승자인 허미미는 2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같은 날 여자 52kg급에 출전한 장세윤(세계랭킹 22위)도 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신예 후쿠나가 하코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