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5-07-25 08:28:02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해 관세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감안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 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8월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안보 강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8월말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에 라이트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도 23일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바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하면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향후 김 장관은 더그 버검(Doug Burgum)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협상 진전 및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