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희엽 “부산 미래 전략은 혁신 성장… 경제 지표 긍정적 변화 뚜렷”

취임 반년 성희엽 부산 미래부시장

“물·대중교통 문제 전기 마련
산업 구조 전환에 시정 총력
인프라 건설·15분 도시 통해
시민 삶·도시 품격 높아질 것”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6-01-25 19:34:00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지난 15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1937년에 최초로 수립된 부산 도시계획도면을 가리키며 부산시의 도시공간 대전환과 혁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지난 15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1937년에 최초로 수립된 부산 도시계획도면을 가리키며 부산시의 도시공간 대전환과 혁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취임 6개월을 맞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미래혁신부시장은 12개 본부·국을 관할에 두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 서비스와 사회 기반시설 등 도시 전반을 관리 운영한다. “정책수석은 기획과 컨설팅 중심이었다면 부시장은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성 부시장은 민선 8기 공약추진기획단장을 거쳐 2023년 8월 정책수석보좌관으로 시정에 합류했고, 지난해 7월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취임 이후에는 민선 8기의 핵심 사업을 완성하고 부산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시민 삶에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을 풀어나갈 토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특히 공을 들인 과제는 먹는 물 문제와 대중교통 체계 개선이다.

“식수 문제는 부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지만, 경남도민에게도 생업이 달린 문제입니다. 부산이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보고 직접 현장을 찾아서 경남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대중교통 체계 개선 또한 다양한 이해 관계 조정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지난해 시의 대중교통 재정지원금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을 포함해 총 9000억 원을 넘긴 만큼 지속 가능한 체계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몇 발자국이라도’ 진전을 목표로 바닥을 다진 장기 과제들은 곧 수면 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취수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조만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전환의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를 모은 대중교통 체계 개선 TF팀도 출범한다.

부산 경제를 챙기는 것은 두 말 할 것 없이 제일의 업무다. 그는 부산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 변화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고용률이 박형준 시장 취임 이전과 비교하면 4% 정도 높아졌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4년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가 전력·해양반도체와 수소동맹, 블록체인 등 신산업에 투자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 전환을 유도한 정책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부산은 고용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고, 청년 유출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그는 “부산 경제 침체의 결과가 아니라 과거 산업화 시대 대거 유입된 노동자의 고령화라는 인구 구조와 폭압적인 수도권 집중화의 결과”라고 단언했다. “중요한 건 구조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의 개선을 요구하는 동시에 부산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산이 선택한 미래 전략은 ‘혁신 성장’이다. 금융창업정책관을 신설해 5년 만에 1조 5000억 원의 창업 펀드를 조성하고, 지난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설립해 165개사를 집중적으로 키웠다. 지역의 22개 대학과 해양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지역 기업의 혁신으로 연결하는 ‘지산학’ 시스템은 정부 차원의 라이즈 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부산시의 도시공간 대전환 구상도 방점은 혁신 성장과 삶의 질 개선에 있다.

성 부시장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부산오페라하우스 등 인프라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15분 도시를 비롯한 시민행복도시 정책들도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며 “부산 시민들도 도시의 성취에 자부심을 갖고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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