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뒷문 불안·수비 난조…NC와 '낙동강 더비' 1승 1패

김원중 14일 등판서 3실점
마무리 교체 가능성도 대두
15일 고승민 3점포로 승리
NC 임지민 턱 뼈 골절 부상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8-16 16:43:27

지난 14일 NC전에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3실점하고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4일 NC전에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3실점하고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가을 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주말 시리즈 2연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1승씩을 나눠가졌다. 롯데는 2경기에서 마무리 투수 난조, 수비 불안을 동시에 드러내며 씁쓸하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 14~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 시즌 13·14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2경기에서 모두 각각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롯데는 6점을 먼저 실점하고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1회 NC 김휘집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0-2 리드를 허용했고, 김형준·김주원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하며 0-6으로 끌려갔다. 최근 컨디션 조절 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진욱의 1군 복귀전이었지만 김진욱은 5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경기 초반 6실점했지만, 롯데 타선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윤동희, 레이예스의 적시타와 8회말 한동희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동희은 역대 11번째 사직야구장 장외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반 살아난 타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롯데는 9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사구 2개와 폭투 2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이후 이우성에게 결승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롯데는 9회말 2점을 따라갔지만 8-9로 경기를 내줬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3-4로 끌려가던 7회말 롯데 고승민이 전세를 뒤집는 우월 3점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NC는 8회초 6-5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말 롯데가 2점을 달아나며 8-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초 등판했지만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고 곧장 강판됐다.

두 팀은 이번 시리즈로 각자의 약점을 명확히 확인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원중은 후반기 등판한 7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무려 0.429에 이른다. 후반기 순위 경쟁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한 만큼 마무리 투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투수 교체에 대해) 코치진과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지점이 있다”며 “지난 12일 등판했던 김한결을 앞으로 필승 계투조로 기용할 계획인데 그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3루수 한태양이 3회초 천재환의 번트 타구를 2루로 악송구해 실점했고 4회에는 1아웃 1루에서 박건우의 3루수 앞 땅볼을 한태양이 포구했지만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했다. 2루수 고승민도 송구 실책하며 선발 투수 박세웅의 어깨를 무겁했다.

NC는 이번 시리즈에서 고질적인 불펜 불안에 경기를 내주고 신예 마무리 투수 임지민이 큰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임지민은 지난 14일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9회말 롯데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임지민은 이달 중 안면부 아래턱뼈 분쇄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타구에 맞은 직후 마운드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했지만 경기장 내부로 구급차의 진입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홈 팀 롯데의 대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16일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NC와 롯데의 시즌 15차전은 취소됐다. 롯데는 18일 홈에서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경기를 펼친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