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 2026-07-28 18:39:57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등록센서스는 개별 인구·가구·주택 전체를 대상으로 행정자료를 활용하여 작성한 전수통계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80만 명을 돌파했다. 또 중위연령은 49.5세로 50세에 가까워지는 등 고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중구는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세 번째로 노령화지수가 높았다. 노동 인구 유입이 늘어난 부산 강서구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젊은 시·군·구였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81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0.02%(1만 2000명) 증가했다. 고령화와 혼인 감소, 저출생 등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내국인은 4971만 명(95.9%)으로 전년 대비 5만 명(-0.1%) 감소했다.
지난해 부산 총인구는 32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0.7%(2만 2000명) 감소했다. 5년 전인 2020년(334만 9000명)과 비교하면 3.4% 줄었다. 울산은 110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0.3% 줄고, 경남은 325만 3000명으로 같은 기간 0.4% 줄었다.
17개 시도 중 총인구가 감소한 곳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울산, 광주, 전북, 경남, 경북, 강원, 제주 등 10곳이다. 특히 부산, 서울, 울산, 광주, 전북, 경남, 경북은 5년 연속 감소했다. 전체 인구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9%로 0.1% 늘고, 영남권은 비중은 24.2%로 0.1% 줄었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위 10곳 중 부산 3곳이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중구(-2.6%·5위)의 인구 감소가 가장 컸고, 이어 영도구(-2.4%·6위), 동구(-2.2%·10위)였다.
특히 부산 중구는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를 뜻하는 노령화지수 역시 990.1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 군위군, 경북 의성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노령화가 심한 지역이었다. 이와 달리 부산 강서구는 노령화지수 79.5를 기록해 시·군·구 229곳 가운데 세 번째로 젊은 지역이었다. 산업단지 등 인구유입 요인이 많은 강서구는 지난해 인구가 3.2% 증가해 전국 시·군·구 인구증가 8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