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 2026-09-17 09:43:13
한화와 UAE 국영 최대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사진 왼쪽)와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최대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과 UAE 통합대공망 구축에 나선다. 현지 합작법인(JV) 설립과 방산 생산·유지보수 등 현지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에지 그룹 본사에서 양사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통합대공망 구축사업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서에는 UAE 통합대공망 구축을 위한 무기체계 도입 방향과 단계별 사업 검토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향후 양국 정부 간 방산 협력 방향에 맞춰 세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필요한 정부 승인과 협의 절차를 거쳐 현지 JV 설립과 생산·사업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UAE 내 방산 생산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는 현지화도 추진한다.
한화는 그동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와 발사대·발사관·탄 구성품 등을 공급하며 중동 방산 시장을 확대해왔다. UAE에는 2022년 관련 무기체계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개별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아우르는 다계층 방공망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거리·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대드론체계(C-UAS)와 단거리 방공체계를 연계하고,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무기체계와의 연동도 추진한다.
한화는 UAE를 중동 및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UAE의 산업 기반과 한화의 방산 역량을 결합해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공동 사업 기회도 발굴할 방침이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기술협력과 현지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UAE의 방산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