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빠진 한국 축구 구할 임시 감독 모레노 입국

자랑스런 태극전사 재현 다짐
14일 ‘1기 모레노호’ 명단 발표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6-09-13 15:26:02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할 임시 적임자로 선택된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첫 일성이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자신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5명과 함께 입국해 A매치 6경기 지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입국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을 공개 채용했고, 지난 1일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이지만 A매치 결과에 따라 내년 초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모레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9년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한 이후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을 이끌었다.

모레노 감독은 소치에서 호흡을 맞췄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분석·훈련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리그 지도 경력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동한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라리가 10년 경력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와 사단을 이뤘다. 축구협회는 전임 지도자로 활동하는 조용형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를 합류시켜 코칭스태프 구성을 끝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북중미 월드컵 결과는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9~10월 A매치에 출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기 모레노호’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대결하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상대한다.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대결하고,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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