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 2026-09-17 10:34:05
16일 LG전자와 ‘제39차 신산학얼라이언스 협의회’를 개최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16일 교내 기계관에서 지역 대표 산학협력 파트너인 LG전자와 ‘제39차 신산학얼라이언스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대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이후 지역 대표 협력기업인 LG전자와 처음 가진 정례 협의회다.
양 기관은 지난해 ‘부산대학교 × LG전자 산학협력 30 NEXT INNOVATION’ 행사에서 제시한 ‘미래 30년’의 비전을 바탕으로, 올해 설립한 채용조건형 학부 계약학과인 스마트가전공학과와 캠퍼스 내 LG전자 공동연구실 i-LAP의 안정적 운영 및 사업 연계 전략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부산대와 LG전자의 협력은 1994년 기업주문식 R&D대학원 협약과 1995년 교육과정 개설에서 출발했다. 2004년 맞춤형 신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같은 해 첫 협의회를 개최한 이후, 양 기관 책임자들이 협력 성과와 후속 계획을 점검하는 정례 협의체를 39차까지 이어 왔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스마트가전공학과와 i-LAP을 부산대가 선정된 ‘거점국립대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사업’의 교육·연구 혁신을 뒷받침할 핵심 협력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겠다는 공동 방향을 밝혔다.
스마트가전공학과는 지난해 협의회에서 논의한 채용조건형 학부 교육을 실현한 성과로, 지난 11일 2027학년도 첫 신입생 수시모집 마감 결과 20명 모집에 603명이 지원해 30.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 기관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현장 연구 참여를 강화하고, 전임교원·조교·교육공간 및 운영재원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2월 설립한 부산대 i-LAP은 전임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산학 공동연구 거점으로 운영된다. 부산대가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과 연구·실증 기반을 연계하고, 참여 교수 연구실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원천기술 개발부터 현장 검증, 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신사업 협력은 LG전자 HS본부의 ‘로봇’과 ES본부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을 양대 축으로 추진한다. 가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재 양성 역량을 피지컬 AI(인공지능)와 고효율 에너지 기술로 확장해 동남권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이끌 계획이다.
HS본부와는 가상제품개발(VPD) 연구를 기반으로 로봇 설계·검증과 액추에이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ES본부와는 냉난방공조(HVAC)·열관리 연구를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의 설계·성능평가·실증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 사업부별 산학연구회와 VPD UFRC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미래 우수인재 확보와 임직원 신기술 재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다뤘다. 이날 LG전자 관계자들은 로봇·HVAC·AI 데이터센터 냉각 관련 부산대 연구실을 방문했으며, 재학생 대상 신사업 기술 특강도 진행했다.
부산대 박상후 대외·전략부총장(기계공학부 교수)은 “30년 넘게 축적한 LG전자와의 신뢰와 협력은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 도약하는 부산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스마트가전공학과와 i-LAP을 패키지 지원사업과 긴밀히 연계해, 지역에서 키운 인재와 기술이 동남권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다음 30년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이동근 산학협력단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지난해 함께 논의한 LG전자 학부 계약학과와 공동연구실이 실제 교육·연구 현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협의회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운영 기반과 교수 연구실의 참여를 강화하고,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의 공동연구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우수인재의 지역 정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