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 2026-10-06 14:10:41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에코프로비엠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 분말.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손잡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에 들어갈 핵심 소재를 개발에 나선다. 2027년까지 상용화를 이룬다는 것이 목표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과 양산 기술 제고를 맡고, 에코프로비엠은 셀에 들어갈 핵심 소재 개발을 책임진다.
두 회사는 소재 개발 초기부터 품질 검증, 양산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협력 대상도 전고체용 양극재에서 양극과 분리막에 쓰이는 고체전해질 등 핵심 소재 전반으로 넓힌다.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 연구소 파일럿 라인에서 쌓은 생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울산 사업장을 전고체 전용 양산 거점으로 정하고 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써 불이 날 위험이 적고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다.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쓰일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에코프로비엠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만드는 자체 공정 기술을 갖추고 연간 40톤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돌리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살려 고체전해질과 짝을 이룰 양극재도 함께 개발 중이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일반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주요 고객사와 고체전해질 시양산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2027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산업통상부의 ‘슈퍼을(乙) 프로젝트’ 기업으로 뽑혔다. 세계 최고·최초 수준 기술을 가진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키우는 사업으로, 선정 과제마다 7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모두 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