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국가는 없었다 이 대통령·김 여사,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 첫 참석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 2026-10-29 1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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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기억식에 직접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억식에 영상 추모사를 보냈던 이 대통령이 올해 직접 참석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그리고 피해자 여러분, 160개의 우주가 무너져 내린 지 어느덧 4년이 흘러 다시 10월이 찾아왔다"며 "어떤 위로도 충분할 수 없음을 알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웠어야 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당연했던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고 돌아봤다.

이 대통령은 "별을 닮은 미소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던 딸, 가족들이 건넨 작은 바람도 잊지 않았던 다정한 아들, 사랑하는 사람과 새 출발을 준비했던 예비 신부와 신랑, 그들에겐 다 펼쳐 보이지 못했던 빛나는 꿈이 있었다"며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는 약속이 국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확실한 변화로 확인되도록 챙기겠다"며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선 가족이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는 하루, 그 당연한 일상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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