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테니스 眼外傷

경기도중 눈에 공 맞으면 위험네트 근처의 볼 時速 80~136㎞ 患者 60%정도 網膜수술 받아야 視力 약화·失明 되기도

부산일보 기자 webmaster@busan.com 1982-05-20 00:00:00

테니스인구의 중가와 함께 많지는 않지만 眼外傷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최근 서구에서는 안면보호기구까지 등장하고 있다.

테니스경기중의 부상은 발목부상·관절탈구·허리부상·안외상등을 들수있는데 이 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안외상이다.

테니스경기 중의 안외상은 기술이 미숙한 단계에 있는 사람이나 시력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지만 테니스인구에 비하면 그 발생률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안외상을 입으면 환자의 60%가 망막수술을 받아야하는 불행한 사태가 초래되며 시력이 약화되거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하는 수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테니스경기 중의 안외상은 서브를 하고 네트쪽으로 달려가다 공에 눈을 맞거나 네트플레이를 하다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테니스공의 공인규격은 직경이 6.25~6.57㎝, 무게는 56~57.6g이며 경기 중에 공이 네트 위를 지날 때의 시속은 약80~1백36㎞이므로 네트부근에서 눈에 맞으면 엔드라인부근에서 맞는 것보다 심한 안외상을 입게된다.

테니스경기 중 눈에 공을 맞으면 번쩍이며, 섬광이 보인후 눈물이 쏟아지거나 혼탁한 물질이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눈앞에 섬광같은 빗살이 계속 나타나는 증세가 일어난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즉각 안과의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실명예방이나 치료의 지름길이다. 왜냐하면 안외상은 2~6개월후에 어떤 병변으로 진행되어 나타날 수 있고 치료에1년~2년6개월까지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4세남자인 A씨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테니스를 하다 안외상을 일으켰는데 진단결과 망막 주변에 점상출혈이 있었고 각막주변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약간의 치료만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러나 45세의 남자인 B씨는 단식 경기중 네트로 달려가다 눈에 공을 맞았는데 각막중심부에 찰과상·안압의 증가·초자체출혈·상측망막의 解離·망막의 열공등 심한 안외상을 입어 망막수술을 받고 수술 7일째는 광응고술을 시행해야만 하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같은 손상은 강한힘에 의한것보다 빠른 속도를 가진 물체가 망막에 충격을 주었을 때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빠른 속도의 테니스공이 각막을 강타하면 그 충격이 비교적 압축이 잘안되는 물질인 안구의 초자체를 통해 공막에 전달되어 공막에 팽창및 진동이 일어나면서 망막에 손상을 주게 된다.

따라서 안외상은 초자체 기저부의 뒤쪽 경계면부위나 내상측·외하측의 망막 해리·초자체기저부의 출혈 등으로 자주 나타난다.

그러므로 테니스 경기중 안외상이나 안좌상등을 입으면 빠른시간내에 철저한 안과적 검사를받아야한다.

그밖에 테니스경기 중 자신의 신체나 안구등을 보호할수 있는 라케트잡는 방법을 우선 몸에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西歐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키선수용 안면보호대같은 테니스용 안면보호대가 개발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깨지지않는 플래스틱으로 만든 스포츠 선글라스등이 있다.

[사진] ◇테니스 眼外傷은 다른 負傷보다도 훨씬 위험하다. 공에 맞으면 증세가 별로 없더라도 꼭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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