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 2023-01-12 11:08:17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생활체육 동호회는 ‘축구·풋살’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은 61.2%로 나왔다. 이는 전년보다 0.4%P 증가한 수치다. 문체부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엔 못 미치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참여율이 65.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는 전년 57.5%에서 7.8%P 올랐다. 반면 10·2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의 참여율은 전년보다 약간 하락했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민간체육시설(26.8%)이 공공체육시설(22.7%)을 앞질렀다. 민간체육시설 중에선 체력단련장(39.6%), 수영장(14.3%), 골프연습장(13.6%)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해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체육 동호회(학교 동아리·스포츠클럽 포함) 가입률은 전년보다 3.4%P 늘어난 16.9%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18.4%의 축구·풋살이고, 골프(16.7%), 배드민턴(9.7%), 볼링(7.7%), 테니스(7.1%)가 뒤를 이었다. 수영(6.4%), 탁구(6.2%), 등산(5.8%), 농구(3.8%), 게이트볼(3.1%)도 10위 안에 들었다.
동호회 포함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걷기(36.8%)를 가장 많이 했다. 보디빌딩(12.8%), 등산(10.5), 수영(8.5%), 축구·풋살(8.2%) 순으로 조사됐는데, 수영의 경우 전년도 10위(4.0%)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국민들은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수영(9.3%)을 가장 많이 하고 싶어 했고, 돈에 여유가 생기면 골프(16.2%)를 가장 많이 하고 싶은 종목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52.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문체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정 스포츠클럽, 종목단체 등 전문 체육단체가 학교 수업과 방과후 시간에 전문 지도자 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10대의 운동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1인당 최대 5만 원 지급)’와 ‘체육시설 소득공제’를 추가 도입해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시니어 친화형’과 같은 지역 수요에 맞는 국민체육센터 신규 유형을 개발해 공공체육시설 확충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