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7-27 18:00:23
경남 마산공고와 인천 부평고, 경기 수원공고와 경기HSFA가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전에 올랐다. 부산지역 출전팀인 동래FC는 8강전에서 탈락해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마산공고는 지난 26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동래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박성빈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7분 박성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마산공고는 전반 23분 동명FC의 정유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5분 뒤 박성빈의 결승골과 전반 34분 곽민철의 쐐기골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전통의 강호 부평고는 이날 서울 경희고와의 8강전에서 열띤 공방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부평고는 전반 29분 조희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41분 경희고의 김주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부평고는 후반 4분 경희고의 김호성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6분 뒤 윤제희의 동점골로 공방을 이어가던 부평고는 후반 24분 김준수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공고는 이날 경남 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과의 8강전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수원공고는 전반 9분 남해보물섬스포츠클럽의 정희정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은 수원공고는 후반 15분 홍준율의 동점골과 3분 뒤 터진 진성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 준결승 진출팀을 꺾은 수원공고는 16강에서도 지난해 4강 진출팀인 경북 자연과학고를 1-0으로 꺾는 등 이번 대회 강팀을 차례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경기HSFA는 이날 서울풋볼AU18를 2-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경기HSFA는 전반 8분 이선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곧바로 2분 뒤 서울풋볼AU18의 홍동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공방을 이어가던 경기HSFA는 후반 15분 노현호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승리했다. 경기HSFA는 16강전에서 부산 SCDONGA에게 8-1 대승을 거두고 8강전에 올랐다.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부산지역 2개 팀은 16강과 8강전에서 모두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강전은 28일 오후 7시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부평고-마산공고의 경기로 열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경기 HSFA-수원공고의 준결승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