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김동명 “귀국 임직원 복귀 끝까지 지원”…한달 유급휴가

“정부, 조속한 석방·재입국 불이익 없게 지원”
美공장 건설 지연 우려엔 “매니징 할 수 있어”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2025-09-12 17:22:20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귀국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귀국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는 12일 협력사 포함 직원들의 귀국에 대해 “구금됐던 모든 분이 안전하고 무사하게 귀환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구금됐던 근로자 330명과 함께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김 대표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줘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특히 이례적인 조속한 석방, 재입국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세심하게 논의하고 결과를 만들어준 점에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저희는 귀국한 분들이 안정적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미국 내 공장 건설 지연 우려에 대해선 “준비하고 말씀해야 한다”며 “공장이 여러 개 있지만 언론에 나온 정도로 심한 문제는 아니다. 저희가 매니징할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차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 공장은 이번 사태로 완공이 최소한 2~3개월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른 공장 건설 현장도 비자 문제로 인해 일부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정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미국 내 인력 운용 방침에 대해선 “그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 쪽에서 이야기한 것과 우리가 고민 중인 내용을 잘 접목해서 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비자 문제와 관련해 현대차와 협력에 대해선 “당연히 같이 소통하고 좋은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금됐다가 풀려난 인력들의 복귀·지원 계획에 대해선 “마련이 돼 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후 설명 자료를 통해 귀국한 LG에너지솔루션 직원과 설비 협력사 전원에 대한 장기 유급휴가 지원 계획을 밝혔다. 기간은 귀국 직후부터 추석 연휴 종료까지 약 한 달이다.

향후 4주 내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권역별 1~2개 의료 검진 기관을 확보했다. 추가 정밀 검진이 필요할 때는 검사료도 지원하기로 했고,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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