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44년 만에 돌아온 남자의 이야기와 엄청난 사기극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존 하틀리 로버슨의 '44년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8년 특수부대원 존의 헬기는 피격당하고 이후 그는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하지만 44년 후인 2012년 존은 집으로 놀랍게도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는 가족은 물론 자신의 이름, 영어까지 잊어버린 상태였다.
사실 그는 헬기 추락 당시 살아 남았었다. 하지만 이내 베트콩에게 납치당하고 갖은 고문을 당한다.
1년 후 존은 탈출했지만 절벽에서 추락해 모국어까지 잊어버리는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한 베트남 여자가 존을 구해줬고 결국 그는 그 여자와 결혼해 당 탄 응곡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됐다.
40년 후, 존은 베트콩에게 고문 당한 꿈을 꾸게 됐고 모든 것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인도주의 운동을 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가족을 찾게 된다. 이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며 모든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돈 벤델이란 사람이 존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존이 영어까지 잊어버린 것이 수상하다며 국방부에 수사를 의뢰한다.
결국 그가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기를 쳐 돈을 뜯어낸 전적이 있음이 드러냈다. 또 유전자 검사 결과 그가 존 하틀리 로버슨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는 프랑스계 베트남인이었고, 우연히 죽은 미군들의 정보를 알게 된 후 유족들에게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사기를 쳤던 것으로 밝혀져 모든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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